급속한 도로망의 발달과 도시 유통망의 무차별적 침투에 밀려 경북도내 농촌지역의 상권이 급격히 몰락하는등 생활권의 대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형 백화점들이 진출하고 있는 포항 구미 안동 등의 주변 농촌지역 상가는 사실상 연중 계속되는 백화점 바겐세일 공세로 주민들의 구매패턴에 대변화가 일면서 명맥조차 잇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아우성이다.
그간 북부지역 상권을 장악해온 안동의 경우 지난해 중앙고속도로의 개통과 대구~안동간 국도 4차선 확장 이후 1시간대 생활권 광고 공세를 퍼붓는 대구지역 대형 백화점과 의류.가구점 등에서서히 잠식당하고 있다.
안동 시내 상인들은 근래들어 구매력 유출현상은 상당히 심각한 실정으로, 갈수록 매기가 크게떨어지고 있다 며 특히 고가 생필품은 대부분 대구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점점 늘고 있다 고 말했다.
안동 지역 주변의 읍 면 지역은 이미 오래전에 상권이 무너져 5일장이 서던 장터조차 사라진 곳이 대부분이다.
근래들어 포항에 상권을 뺏기고 있는 영덕군의 경우 내년에 포항~영덕간 동해안 고속화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 현 50분 거리가 30분으로 단축되면 생활권의 포항-영덕 단일권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경주는 광역시 승격을 앞둔 경남 울산의 생활권에 급속히 편입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경주 시민들의 항공기 이용 또한 인근 포항보다 울산쪽을 더선호하고 있다.
중부지역의 중심지인 구미는 현 동아백화점외에 대구백화점이 진출을 시도한 가운데 김천 상주등 인근 중.소 도시의 상권을 잠식해들어가고 있으며, 구미~상주 고속도의 올 연말 착공, 구미~김천간 4차선 확장 등으로 인해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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