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용차로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좋은 것 같지만 완전한 정착에는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2일 오전 7시 30분 흔들리는 시내버스 속에서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은 버스를 이용한 출근 첫날의 소감을 밝혔다.
문시장이 관용차를 버리고 버스 출근을 하게 된 것은 버스전용차로를 완전히 정착시키고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나선 때문.
수성구 범어2동 궁전맨션 관사를 오전 7시25분쯤 나선 문시장은 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잠시 버스를 기다린 후 등교길 학생 5~6명과 함께 83번 버스에 올랐다.
얼굴을 알아보고 놀라는 운전기사에게 수고하십니다 고 가벼운 인사를 건넨 뒤 토큰을 넣은 문시장은 몇승강장을 지나면서 밀려드는 승객들로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얼굴을 알아본 한 여대생이 양보하는 자리를 가벼운 미소로 거절한채 버스 뒤편에 자리 잡은 문시장은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를 이용하면 좋겠다 면서 그렇게 되면 모두가 우려하는 대기오염도 크게 줄어들 것 이라고 말했다.
급정거와 출발을 되풀이하는 버스속에서 시민들과 버스 이용 불편에 대한 이야기를 40여분 동안나눈 문시장은 위험하게 운전할때가 많다는한 노인의 지적에 안락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버스운행을 개선해 나가겠다 며 도착지인 시청앞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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