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渭川공단-신한국 大邱.釜山의원 간담회 표정

"보도진 북새통 전국적 關心事로"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신한국당 중앙당사의 이홍구대표실에서 열린 위천국가공단조성및 낙동강수질개선과 관련한 대구와 부산지역출신의원 간담회는 20여명의 보도진이 북새통을 이뤄 이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사로 끌어올려졌음을 반증했다.

…회의는 이대표 주재하에 대구측에선 서훈(徐勳)대구시지부장과 강재섭(姜在涉),백승홍(白承弘)의원 김용태전의원 등이,부산측에선 김운환부산시지부장,강경식,김형오 박종웅,정형근의원과 김동욱경남도지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득정책위의장과 이강두제2정책조정위원장등 당직자도 배석해 진행.

이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대구출신 의원에 비해 부산출신의원들이 상대적으로많은 점을 감안,부산출신의원들의 경우 중간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만 참석토록하는등 고심했다는 후문으로 대구측에서 현역의원이 아닌 김전의원이 포함된것은 김석원(金錫元)의원의 외유에 따른 것이라고.

…점심시간도 뒤로 물린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는 대구측에서 낙동강수질개선노력을 제시하며 위천공단조기조성의 당위성을 주장한 반면 부산측에선 낙동강수질이 전국 최악이라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수질개선대책이 선행되기전에는 위천공단조성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맞서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는전언.

서대구시지부장과 백승홍의원등 대구측의원들은 위천공단이 낙동강수질개선대책과 병행 착공되지않을 경우 정치적 행보를 달리할수밖에 없다 는 비장한표현을 쓰기도 한 반면 김경남도지부장은 부산-경남지역에서도 한때 위천공단조성이 확실한듯 보도되자 김영삼정권타도 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됐다 고 소개하면서 맞불. 김부산시지부장은 미리 준비한 낙동강수계 오염상황과관련한 도표까지 준비했으나 막상 이를 펼쳐들고 설명하려하자 이대표가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며 만류했다는 전언. 이런 가운데 한때 낙동강수질조사차 대구를 방문하기도 했던 부산측 박종웅의원은 수질개선을 위한 대구시의 노력을 어느정도 인정하면서 중앙정부의 무관심을 성토하는 한편 위천공단이란 명칭을 국가환경시범산업공단 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는제안을 내놓기도 했다고. 또 부산측 강경식의원은 수질영향평가를 외국에 맡기자 는 제안을 했으나 백의원등 대구의원들이 선진 외국과 우리와는 환경을 보는 수준이 다르다 고 일축해 무위. 부산측은 또 위천공단조성지에 절대농지 90만평이포함된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는 후문. 한편 이대표는 대구시가 계획서에올린 위천공단에 들어서는 업종과 관련, 유전공학.생명공학등의 표현으로 막연하게 할것이 아니라 3~4개의 재벌업체로부터 구체적으로 이런 업종이 들어온다 는 등으로하면 훨씬 설득력이 있을것 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도했다고.

…당초 예정된 1시간을 30분이나 넘기면서 간담회가 끝난뒤 이대표와 이정책위의장 이완구대표비서실장 김충근부대변인 전성철대표특보등이 20여분간 언론에 공개할 내용을 조율해 눈길. 또한 이대표가 직접 나서 회의 결과를 설명했는데 대구와 부산간 갈등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자칫 회의내용이 잘못 전달될경우의 파장을 염려한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전언.

이대표는 회의가 길어진데 대해 참석자들이 전부 돌아가며 의견을 개진했고또 열변을 토하다보니 그렇게 된것 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간담회를 몇차례거듭할 방침이라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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