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修能 재학생 강세 예상

"재수생 고득점자 감소할 듯"

오는 11월13일 실시되는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재수생)등 모두 80만~86만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에는 재학생 지원자 수는 많이 느는 대신 재수생 수는 줄어 고득점자를 중심으로 재학생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3일 국립교육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시험 지원자는 재학생과 재수생을 포함,지난해 지원자 수인 84만여명 수준에서 최대 86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입시전문기관들은 재학생 지원자는 작년의 53만명 수준에서 58만명선으로 늘고 재수생은 작년의 30만명 수준에서 올해에는 22만~25만명으로 줄어 모두 80만~83만명 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 확대로 인해 미달사태 없이 대입 지원자들이 골고루 합격, 재수생 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재수생 고득점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주요대학 입시에서는 재학생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1백45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 포함)의 입학정원을 현재의 27만명보다 1만여명 늘어난 28만명 수준으로 볼 때 올 입시에서의 평균경쟁률은2.8~3대1 수준이 예상되나 복수지원으로 인해 실제 경쟁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