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반전화망 연결 시스템.SW개발

"인터넷폰 새 음성통신수단 등장"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난 전화번호란에 번호를 입력하면 태평양 건너 상대편 전화기에 따르릉 벨이 울린다. 상대편의 음성은 인터넷을 통해 이쪽 컴퓨터의스피커로 전달된다.

인터넷을 이용해 컴퓨터로 일반전화나 휴대폰과 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폰이 등장한다.

그동안 인터넷폰은 서로 같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컴퓨터와 컴퓨터끼리만 통화가 이뤄졌다. 또 상대방이 같은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해 있어야 하는 제약이있었다. 이 때문에 인터넷폰은 급할 때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전화기능보다는 네티즌끼리의 음성채팅에 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일반전화망을 연결해주는 교환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서 인터넷폰은 새로운 음성통신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화통화는 몇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PC사용자는 인터넷폰서비스 업체에 설치된 인터넷폰 전용서버(교환시스템)에 인터넷으로 접속한다.일반전화망과 연결돼 있는 이 전용서버는 디지털신호로 전송된 데이터를 음성으로 전환, 일반전화교환망으로 전송함으로써 통화가 이뤄진다. 물론 인터넷폰접속회사는 국제전화사업자와 일정의 접속료를 지불하고 통화를 연결해주는 접속계약을 맺어야 한다.

일반전화와 통화가 가능한 인터넷폰시스템으로는 현재 미국의 IDT사가 개발한넷투폰 , 모비우스 컴퓨터사의 앨랜트라넷투폰 , 이스라엘 보칼텍의 인터넷폰등이 나와있다.

보칼텍의 인터넷폰 국내 수입업체인 천수무역은 인터넷장거리전화회사인 미국의 GXC와 제휴, 국내에서 인터넷폰으로 미국내 일반전화 사용자에게 전화를걸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 국내에서 미GXC사의 전용서버까지는인터넷으로, GXC에서 전화를 받을 상대방까지는 미국의 일반전화선으로 접속된다. 전화요금은 기존의 국제전화요금보다 훨신 싼 분당 2백원정도.

천수무역외에도 대우통신 한솔텔레컴 제이씨현시스템 나우콤 두산정보통신 등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해외 인터넷폰접속업체와 제휴, 인터넷폰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폰을 이용하려면 스피커와 마이크, 사운드카드가 달린 멀티PC를 갖춰야하며 인터넷폰 제공회사에 가입신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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