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는 비판"2일 최종심사를 끝으로 제16회 대구미술대전의 막이 내렸다.지역적 한계 탈피를 표방, 대회규모를 전국화하고 대상 상금도 1천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한 이번 대회의 파격은 그러나 출품작 수와 대구 미술계의 융화의 장(場) 마련이란 측면에선 그대로파격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새 집행부 출범후 공모전에 경쟁원리를 도입, 침체된 대구 미술계에 혁신을 불러오겠다던 미협대구지회(회장 권정호)의 강력한 의지가 대구 작가들의 출품 저조현상(판화의 경우 전체 응모작수 7점)으로 무색케 된 것.
대회규모를 대구에만 국한했던 지난해 경우 3백10점이 출품됐으나 올핸 총 2백96점의 응모작중25%%인 74점이 부산등 외지 작가들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ㄱ, ㄷ대학등 특정대학 출신 작가의참여가 급감, 일부에서는 유례없이 치열했던 올 미협 지회장 선거의 여파가 뿌리깊은 반목으로계속되고 있다는 자조적인 지적마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번 대회가 전국규모로 격상된 본격 공모전이라 보기엔 미흡하다 는 심사평에서 보듯 절대적 홍보부족에 따른 출품내용의 빈약함과 다양하지못한 작품의 성격들은 대상 상금의 인상에도불구, 반쪽짜리 행사 에 그쳤다는 비판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술계 관계자들은 대회의 격을 높이고 심사방법을 1.2차로 나눠 실시하는등 긍정적 측면도 없진 않지만 미협으로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반적인 불협화음으로 대변되는 대구미술계의 구조적병폐를 또 한 번 확인한 셈 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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