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거주 유엔 안전지대를 이라크가 침공한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걸프전 이후 또다시 이라크의 군사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미국은 이라크의 쿠르드족 침공을 방관할 경우 그것이 자칫 중동의 새로운 전쟁 불씨가 될 것을우려하여 3일 크루즈 미사일 27발을 발사하여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기를 꺾어 놓았다.미국의 이번 공격은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최소화 될수 있도록 바그다드시 주변의 방공사령부와통제시설 그리고 레이더 기지를 선별공격했으나 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번 사태는 중동의 악동(惡童) 후세인이 미국 대선의 기회를 교묘히 이용, 먼저 불을 지른데서출발했다. 그는 유엔의 석유금수조치가 해제되면 석유파이프라인이 지나가는 북부지역을 크루드족으로부터 격리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 쿠르드애국동맹(PUK)세력의 제거를 위한 군사작전을 무모하게 벌였다. 그러나 후세인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북위36도 이북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지 않았으며 상황종식과 함께 동시철수를 서둘렀다.
그러나 미국의 시각은 달랐다. 후세인 정권의 이번 침공은 유엔이 결의한 688호 즉 자국민의 인권존중과 쿠르드족 탄압금지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세계 경찰국가인 미국이 이러한 이유를 내세운 것은 어디까지나 명분일뿐 속내는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의 클린턴 승리를 겨냥한 외교성과가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이번 이라크 사태도 클린턴 행정부의 우유부단한 외교능력이 자초한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태라고 꼬집고 있다. 그러니 중동평화를 보스니아문제 해결 이상의 외교적 성과로 내세워 대선의 표몰이를 시도하려는 클린턴으로선 곤혹스러운 문제를 미사일발사라는 초강수로 해답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단순한 응징차원에서 끝낼 뜻을 비추고 있다. 후세인의 오판이 자제되고미국의 보복이 또다른 군사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한 이라크사태의 번짐현상은 여기서 주저앉을것 같다. 어떤 이유로서도 무력이 서로 충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번 사태로 국제 원유값이 미사일발사 순간부터 치솟아 배럴당 24달러를 기록했다고 하니 지구촌의 경제를 위해서도 전쟁은 억지되어야 한다. 한 집단이나 국가가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전쟁의 고통속에 휘말리게 한다는 것은 분명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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