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천]표류...서대구공단 移轉 불투명

"西.北區 주민 거센 반발"

언제까지 전국에서 가장 나쁜 공기를 마시며 살아야 합니까위천공단 설립유보로 대구시의 서대구공단및 3공단 폐지계획이 벽에 부딪히자 대구 서,북구주민들은 정부의 위천공단 불가 방침에 분노하고 있다.

대구시는 위천공단 설립을 전제로 서대구 3공단내 공장중 환경친화적 공장은 위천공단으로 옮기고 다른 공장도 딴곳으로 이전 또는 업종전환을 유도, 이들 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위천공단 유보로 대구시 도시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서구 중리동, 평리5.6동, 북구노원동 주민 8만4천여명은 앞으로도 계속 오염된 공기를 마셔야 할 형편이기 때문이다.대구시 서구 평리5동 신태돌씨(60.약사)는 서대구공단안 공장에서 날아오는 그을음이 차에 쌓이고 방안까지 들어온다 며 많은 주민들이 기관지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고 했다. 신씨는 위천공단이 조성돼 서대구공단의일부 공장들이 옮겨가면 공기와 교통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면서 또 속았다는 느낌 이라며 분개했다.

지난달초 서대구공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당한 대구시 서구 중리동 중리아파트 주민 이현주씨(33.여)는 앞으로도 계속 나쁜 공기를 마시고 살아야 한다니 답답하다 고말했다.

대구시 서구 중리동과 북구 노원동 일대 대기오염은 전국에서 가장 나쁘다. 지난달 중순 서구 중리동의 미세먼지(PM10)는 1백65㎍/㎥로 환경기준(1백50㎍,/㎥)을 훨씬 넘었다. 북구 노원동도 지난달 31일 오존(O3)이 0.059PPM으로 환경기준(0.06PPM)에 육박했다. 아황산가스 부유먼지 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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