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우체국 우편물도 변화

"사연담은 [편지]전체 4%%불과"

군에 간 아들이 부모님께 밤새워 눈물로 써보낸 사연도, 연인들끼리 온갖 정성을 쏟아 띄워 보내던 편지도 이젠 사라진지 오래다.

의성 군위등 농촌지역 우체국의 우편물중 편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3~4%%. 나머지는 각종 고지서와 백화점등의 홍보물이 대부분으로 우편물의 양상도 시대에 따라 크게 변모하고 있다.의성우체국의 경우 매월 평균 우편물 접수는 17만여건 이고,배달은 16만여건.

매월 30여만건의 배달 우편물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삐삐 휴대전화 카드등 사용요금고지서다.

나머지는 각종 보험회사및 세금고지서와 신문, 백화점등 각종 기업의 판매촉진 홍보물등이 우편물의 주종.

의성우체국에는 산하 18개 우체국에 1백50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중 배달 업무는 70여명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15~16년 전까지만 해도 우편 행낭에는 편지만 가득 담은채 시골길을 자전거로 누볐고 편지에 담긴 사연에 함께 울기도 웃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일도 사라졌다.

우체국 관계자는 통신기기 발달로 따스한 정과 체온이 그대로 담겨져 있던 편지는 근래들어 급격히 줄고 있지만 여타 우편물은 급속히 늘어 점점 이일이 힘들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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