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特次 [수능]에 달렸다

"학생부 반영률 낮춰"

97학년도 대학입시 특차전형에서는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이는 주요 대학들이 특차전형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거나 학생생활기록부를 반영하더라도 등급을 단순화하고 등급간 점수차를 줄여 학생부의 반영비율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4일 대학 입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요소로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부의 신빙성이 입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학생부 반영비율을 낮추거나 아예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모집정원의 40%%(자연자원대 및 정경대는 30%%)를 특차전형으로 선발하는 고려대는 특차전형에서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연세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특차전형의 경우 수능성적과 학생부를 각각 50%%씩 반영하던 기존의방식을 바꿔 정원의 50%%는 수능성적만으로, 나머지 50%%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선발키로 결정해 수능성적 반영비율을 높이는 한편 학생부 교과목 평가 등급을 지난해의 15단계에서 7단계로 단순화하고 평가 등급간의 점수차도 5점에서 1점으로 줄여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을 크게 낮췄다.

이화여대도 특차전형의 경우 수능성적 70%%, 학생부 30%%를 각각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던 기존방식을 바꿔 인문.자연계열과 체육대학은 수능성적만으로 뽑고 사범대는 수능성적과 면접, 음대와미술대는 수능과 실기성적으로만 선발키로 했다.

또한 한양대는 정원의 40%%를 선발하는 특차전형에서 수능성적 60%%와 학생부 성적 40%%를 반영하던 기존 방식을 바꿔 수능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키로 하는 한편 학생부 성적 등급을 15등급에서 10등급으로 줄이고 등급간 점수차도 5점에서 2점으로 낮췄다.

이밖에 서강대, 외대, 경희대 등도 특차전형에서 수능성적 반영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김현자(金賢子) 처장은 학생부의 타당성을 아직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을선발하자는 취지로 시행하는 특차전형에서 학생부의 반영비율을 낮췄다 며 이에 따라 내년도 입시 특차전형에서는 수능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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