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의 대이라크공습과 관련

"각나라별 반응"

[브뤼셀.런던] 미국의 대이라크공습과 관련, 영국.독일.일본은 전폭 지지한반면 러시아.중국과 아랍권은 대체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스페인등 많은나라들은 미국과 이라크에 자제를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나토의 한 간부는 미공습이 민간인을 공격한 이라크의 잔인한 행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였다 며 후세인대통령이 이같은 경고를심각히 받아들여 쿠르드지역에서 철수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영국=마이클 포틸로 국방장관은 미공습에 전폭적인 지지를 밝힌 뒤 영국은미국의 요청에 따라 병참지원을 했으나 미공습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은 미공습이 적절하고 정당한 것 이었다며 이라크가 이라크북부 안전지대를 침략, 대량 유혈사태를 야기시켰다 고 말했다.

▲일본=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는 미공습이 쿠르드 소수민족 탄압을금지한 91년 유엔결의안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필요하다면(미국을)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르베 드 사레트 외무장관은 프랑스는 이라크사태의 확대에 우려하고 있다 면서 이라크정부와 쿠르드간의 대화, 즉 정치적 해결만이 쿠르드의 평온과 안정을 되찾은 유일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아벨 마투테스 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쿠르드족 공격을 비난했으나 미국이 미사일공격과 같은 무력응징을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인테르팍스통신은 한 러시아외교관의 말을 인용, 러시아정부가 이라크사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 며 자칫하면 이번 사태가 통제불능의 상태 로빠져들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걸프지역 상황이매우 위험하게 변하고 있다 면서 모든 것이 미국의 향후 행동에 달려 있다 고말했다.

▲중국=심국방(沈國放) 외교부대변인은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이라크양국이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이라크의 영토주권과 통치권은 존중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라크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미국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는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과 관련, 무력을 사용해서 이라크정권을 붕괴시킬 수 없으며 오히려 이라크 국민들만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아랍연맹도 이라크 시설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비난했다.

압둘 메기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미국의 공격은 아랍연맹 회원국의 주권과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리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군사행동을 비난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라크 북부의 분쟁과 지역 불안을 야기하는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마흐무드 모하마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북부 이라크의 상황은 평화적 수단으로만 해결될 수 있으며 군사작전으로 해결될 성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요르단은 걸프 주둔 미군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압둘 카림 카바리티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에서 요르단 정부는 폭력의 확산을막기위해 이해 당사국들의 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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