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사랑 당신사랑"30여년 농사와 농민운동을 해온 천규석씨(58)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농촌의 아픔과 발전방향을 담은 땅사랑 당신사랑 (명경 펴냄)을 펴냈다.
천씨는 65년 대학을 졸업하자 경남 창녕군 영산으로 낙향, 갖은 농사일을 다해왔고 지난 90년부터 한살림 대구공동체를 만들어 공생농 두레운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책은 두레농장을 만들어가면서 겪게되는 땅사랑이야기를 실감나게 전달해주고 옹고집 농사꾼 천씨의 고뇌에 찬 사색과 이의 실천을 담은 고향회복 이야기다.
천씨는 농촌의 현실을 피부로 겪으면서 미래 농촌의 모습을 제시, 상실감에 빠진 농민들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희망을 주고 고향의 뿌리를 잊어가는 도시민에게는 다시한번 고향과 농촌의 아픔에 대해 생각케 한다.
천씨는 농촌문제가 농민만의 힘이나 정부의 개입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고 강조하고 그 실천대안으로 시민과 농민이 함께 농사짓는 도농공동체농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유기농업을 육성, 도시민에게 무공해 식품을 직접 공급하고 도시민은 부담이 되더라도 농민의 생활기반을 마련해주는 의미에서 공동체농장에 참여하는 도농두레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것.
천씨는 한살림 대구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지난해 경남 창녕 수개골에 땅을 구입, 도농두레 실현을 위해 지금도 삽질에 여념이 없다.
한때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 2대공동의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이 땅덩이와 밥상 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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