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동차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도요타 등 일본자동차 메이커들은 내년부터 일부차종에 한해 허용될 일본차의대한(對韓) 직수출을 앞두고 제3국을 통한 간접방식의 수출전략으로 벌써부터국내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대구지역에도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일본차들이 다른 외제 수입차들보다 발빠른 판매 신장률을 보여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지역에 정식 상륙한 일제차들은 매달20%%의 신장률을 보여 미국이나 유럽차들의 판매 신장률 5~10%%를 크게 앞서고있다는 것.
당초 국민정서에 비춰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일제차들이 기대이상의판매호조를 보이는 것은 성능이나 가격경쟁력에서 다른 외제차들이나 국산대형차에 손색이 없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도요타의 한국 판매업체로 선정된 인치케이프 코리아 는 지난 6월 대구대리점을 개설,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대형차 아발론 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도요타의 국내 수입선인 인치케이프 코리아 진세무역 과 또다른 자동차 수입상인 오토올림피아 는 8월까지 대구에서 30대 이상의 아발론 을 팔았다.
특히 인치케이프 코리아 는 7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아발론 40대를 판매했으나 이중 대구지점이 9대를 차지해 지역의 일본차 선호도가 타 지역보다 높은것이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혼다도 93~95년 미국 최다판매량을 기록했던 중형차 아코드 를 앞세워 지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토올림피아 대구지점은 올들어 20여대의 혼다 아코드를 팔았다.
아발론 의 경우 고성능 V6 경량엔진을 채택, 최대 출력이 1백92마력에 이르는데다 최근 가격이 4천5백만원대에서 4천만원선으로 인하되어 비슷한 배기량(3천cc)의 국산 대형차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지지않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경승용차 및 지프형승용차가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되면 1천만원대의 경승용차가 일본으로부터 직수입되어 국내 자동차 시장을 크게 잠식할것이 우려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민정서에 비춰 일본차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
으나 의외로 순조로운 편 이라며 국산 자동차의 기술.품질수준.A/S등의 획기적 개선이 없다면 일본차의 파상공세를 막기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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