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우그룹정상회담

[코차밤바(볼리비아)]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들은 4일 미국의 쿠바 제재법을 거부하고 불법 마약거래와 빈곤추방을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한다는 폐막선언문을 채택하고 2일간의 제10차 리우그룹 정상회담을 마쳤다.

14개 회원국 대통령과 대표들은 또 이 선언문에서 회원국들이 지역통합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을 촉구했다.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이 국내정치문제 논의차 긴급히 귀국하게 됨에따라 정상들은 3일 오후 사전에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은 쿠바에 대한 외국투자를 봉쇄할 목적으로 제정된 미국의 헬름스-버튼법 은 국제법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한 매들레인 올브라이트 미유엔대사가 몇몇 회원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강력한 대미비난 결의문을 채택했다.

올브라이트 대사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헬름스-버튼법이 일부 모순적인내용을 담고있음을 시인함과 동시에 이 법을 놓고 미국과 중남미국가들 사이에이견이 있음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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