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국-러시아등 치열한 외교공방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엔본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미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영국과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라크 사태에 대한 별도의 결의문 초안을 제출하는 등 치열한 외교 공방전을 벌였다.

영국은 미국의 대이라크 1차 공격이 이뤄진 3일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쿠르드족을 침공한 이라크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초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 회의 직전 기자들에게 배포한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응은 균형을 잃은 것이며 용인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며 이라크 비난 일색인 영국의 초안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결의문 초안을 제출했다.

라프로프대사는 영국의 초안이 미국의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의 초안은 안보리가 이라크 지역에서 이뤄진 적대행위에대해 심각한 우려 를 표시하고 모든 당사자의 자제와 사태의 포괄적인 해결을모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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