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값 폭등...일부지역 '品貴'

"며칠새 가마당 2만원 이상 올라"

불안한 수급동향을 보이던 일반미가 추석을 20여일 앞둔 이번주 들어 값이 폭등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곡물업 관계자들은 이는 지난해의 전반적 작황부진으로 재고가 바닥난데다 8월초 이후 농협 방출미가 끊어지면서 시중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것은 90년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대구시내 양곡상에 따르면 쌀 소매가격은 20㎏ 들이가 지난달 말 3만7천원선에서 4만원선, 80㎏ 한 가마는 14만원에서 16만~16만5천원선까지 크게 올랐다.

대구시 북구 구암동 ㄷ아파트 상가에서는 쌀 20㎏ 들이가 4만원, 80㎏ 한 가마는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가게에는 쌀이 없어 예약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 ㅅ양곡의 정모씨는 정미소를 통해 쌀을 구입하고 있는데최근에는 정미소도 단골 상인에게만 쌀을 주는 등 거래를 제한, 주문량의 70%%선밖에 구하지 못해 가마 단위의 판매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ㅁ유통 의 경우 8월 초 농협 방출미가 중단되자 경북고령.의성 등의 정미소나 농가를 개별 접촉, 하루 50가마 정도를 겨우 구입하고있다.

ㅁ유통은 지난달 말 13만3천~13만4천원선이었던 80㎏ 한가마를 14만원에 구입,시중 소매상엔 14만5천원선에 넘기고 있는데 쌀에 풀.겨 등이 섞여 품질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곡물업 관계자는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했으나 물량이 적어서 일부지역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며 6일 한 차례의 공매가 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는않을 것으로 예상돼 쌀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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