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고교생을 쫓던 시민을 범인으로 오인, 권총 1발을 쏴 걸어가던 다른 시민 등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5일 낮 12시45분께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1가 경기서적 앞길에서 고등파출소 이성남경장(27)이쏜 권총 실탄이 신부호씨(42.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신미주아파트 2동 403호)의 오른쪽 겨드랑이를관통한 뒤 앞서 가던 최정연씨(20.여.협성대 2년.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1동 805호)의 오른쪽 손바닥에 맞았다.
이들은 곧바로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경장은 이날 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파출소 밖으로 나갔다가 경기서적 앞길에서 ㅇ군(17.ㅅ고교2년)이 신호를 무시한 채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정지숙씨(70.여) 등 행인 4명을 치었다는 시민제보에 따라 ㅇ군을 뒤쫓던 신씨를 범인으로 오인, 10여m 거리에서 실탄 1발을쏘았다.
이경장이 쏜 실탄은 신씨의 겨드랑이를 관통한 뒤 앞쪽에서 걸어가고 있던 최씨의 손바닥에 맞았다.
ㅇ군은 사고후 달아나다 시민 윤재승씨(42) 등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경찰은 이경장을 상대로 6연발인 권총 실탄집에 첫구멍을 비워두고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차례로 장전하도록 한 총기사용 지침을 무시하고 실탄을 맨 처음 발사되도록 장전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경기도지방경찰청은 이성남경장(27)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5일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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