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국보급 금동불상 한국으로 반입

"중국경유-미화 1백만달러에"

북한의 국보급 금동불상이 올해 5월~6월사이 중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반입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언론들에 의하면 북한의 한 고위관리가 이 국보급 불상을 북경에서 한국 고미술품상에게 미화 1백만달러에 팔았다는 것이다.

최근 몇해 동안 계속된 홍수와 한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경화(硬貨)를 얻기 위해 문화재를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 불상은 한국측에 인도되기 전에 북경시 문화재 감식센터에서 감정을 했는데이 불상은 삼국시대에 제작된 반가사유상 진품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6.2㎝이고 직경 9.5㎝의 기단이 불상을 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불상은 일본 교토(京都)호류지(廣隆寺)에 있는 목조 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같은 모양으로 오른쪽발을 왼편 무릎에 얹고 오른손을 세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국에는 이와 비슷한 3개의 반가사유상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국보로 지정돼있다. 현지의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의 고관이 이 불상을 북한으로 부터 북경으로 가져나와 서울 종로구에서 고미술상을 하고 있는 미술품경매상인에게 팔았다는 것이다.

이 경매상은 북한의 고관으로 부터 북한의 한 농촌에서 건축작업중 석탑이 붕괴돼 그속에서 발견한 불상이다 라는 말을 들었으나 그밖에 자세한 얘기는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북한 고관이 외화획득을 위해 당국의 묵인하에 한국에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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