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국명씨 첫 시집 발간

"그리운 사랑이 돌아와 있으리라"시인이자 대구효성가톨릭대 국문학과 교수인 권국명씨가 첫 시집 그리운사랑이 돌아와 있으리라 (만인사 펴냄)를 냈다.

권교수가 지난 64년 문단등단 이후 85년까지 쓴 시중에서 토속적이고도 전통적의미세계를 지향한 70여편의 시를 묶어 80년대 가톨릭으로 들어가 시적변모를보이기전의 초기시세계를 엿볼 수 있다.

권교수는 불교, 무속, 설화 등 토속적세계에서 소재를 따와 현대적의미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으며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계맺을 수 있는가를 표현하고 있다.설화의 토속적인 세계로 상징화된 이 시선집은 이성이나 합리주의로 환원될 수없는 내적자아의 육성을 제시하고 무속.설화의 세계관을 현대화하려 했다.

작가가 20대후반에 발표한 연작시 무명고(無明考)는 빛이 없는 어둠상태를 나타내면서 인간의 존재상황을 비유, 불교적 상징세계가 강하게 드러난다.

삼국시대 지귀설화에서 소재를 구한 연작시 지귀유초와 신라시대 처용의 이야기를 읊은 파천무가 등 설화에서 따온 40여편의 연작시는 설화의 현대화뿐만아니라 독자들에게 내면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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