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明堂중개업소 성업 '부르는게 값'

"유명 地官보증서 확보 묘터 판매"

명당(明堂) 묘터를 팝니다각종 예언서가 나돌고 풍수지리등 전통 민간사상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이른바 천기(天氣)를 품은 명당 묘자리를 거액에 판매하는 중개업소가등장, 성업을 누리고 있다.

중개업소들은 지관을 통해 소위 좌청룡우백호 등 명당으로서 자격조건을 갖췄다는 묘자리를 확보한뒤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거래 가격은 일반인들의 상상을훨씬 뛰어넘고 있다.

최하 가격이 수천만원대에서 시작하며 자손삼대의 성공을 보장할 정도라는 묘터의 경우에는 3억~4억대, 천기 를 품은 천하의 명당자리로 지관들에게 공인(?)된 묘터는 부르는게 값이라는게 중개업소 측의 설명이다.

지역내에서 묘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중개업소는 4~5개소.

예전엔 재력가들이 지관에게 부탁, 개인적으로 명당 을 사들였으나 중개업소의등장후로는 지관들이 명당묘자리에 관한 정보를 중개업소에 제공한 뒤 중개업소가 이를 일반 구매자에게 알선하는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전국 각지 명당 묘자리의 주변 경관을 담은 비디오와,사진,설명서등을 갖추고 있으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유명 지관의 보증서가 필수적으로 따라붙게 된다.

업자들에 따르면 명당 묘자리를 찾는 고객의 대다수는 재력을 가진 사업가들이지만 평범한 일반 회사원이나 교수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물론 거래가 성사되면 중개업소와 지관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게 되며 명당묘터를 소유한 임야의 주인도 일시에 거금을 손에 쥐게 된다.

한 부동산 업자는 조건이 좋은 묘터는 대부분 도로도 없는 산간 오지에 있으나 명당으로 찍힐 경우는 가격이 수십배로 치솟게 된다 며 억대 묘자리는 지역을 통틀어 한달에 한두건 정도가 매매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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