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대통령 수행경제인 만찬 안팎

"中南美시장 우리에게 好機"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8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최종현(崔鍾賢)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鄭夢九)현대그룹회장등 수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만찬을 겸해 2시간20분가량 이루어진 수행경제인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과테말라와 칠레방문을 사실상 마치면서 중남미순방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90년대 들어 중남미가 민주화와 개혁.개방정책으로 희망없는 80년대 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시기에 들어선 인상을 받았음을 소개한 뒤 앞으로 중남미지역이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 가 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제수지적자 확대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관해 언급, 선진국 진입이냐, 후진국 전락이냐 를 가름할 결정적 시기라고 지적하고 새로운 각오로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적극적 자세로 대처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국제수지적자등 지금 경제가 나쁜 것은 우리만이 아니고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이며 경제는 늘 좋을 수만은 없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 이라고 말하고 다시한번 새 결심, 새 각오로 경제를 발전시킬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 고 말했다고 이석채(李錫采)청와대경제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어렵다고만 해서는 안될 것 이라며 기업인 모두가 자신감을 보일필요가 있으며 기업인들이 앞서 일어서려고 노력하면 선진국 진입이 가능하다고 독려했다.

중남미순방일정 절반 을 소화한 김대통령은 과거 폐쇄정책을 폈던 남미는 다시 깨어나 개혁.개방정책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앞으로 남미가우리발전에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이번에 와보니 남미가 한국의 발전을 경이롭게 생각, 협력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에 뒤지지 않고앞서는것도 결코 어렵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선진국들과 협력하고 자

극받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좋은 기회 라고 규정하면서, 기업과 국민이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일엔화 환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어려워졌다 좋아졌다 하는데 OECD가입을 계기로 일엔화가 더 낮아져도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시아에서 OECD에 가입한 것은 일본뿐인데 우리가 여기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데도 안들어가는 것은 문제 라고 지적한 김대통령은 과거와 같이 개방을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며 일본에게 뒤져서야 되겠는가 라고 말해 OECD가입을

시기상조 로 보는 국내 일각의 시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대해 수행경제인들은 대부분 김대통령이 중남미에 온 것은 서시의적절했다 며 실제로 와서보니 엄청난 기회가 있는 것같고 여기서 결코 일본에게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고 말했다고 이수석이 전언.

이날 만찬에는 최전경련회장 김상하(金相廈)대한상의회장 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장, 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등 경제4단체장과 함께 정현대그룹회장,강진구(姜晉求)삼성전자회장, 이정성(李鼎成)LG금속사장, 이경훈(李景勳)대우USA회장, 조양호(趙亮鎬)한진그룹부회장등 모두 38명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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