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 북부 침공때

"반정부 요원들 처형"

[워싱턴]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거점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으로 미중앙정보국 (CIA)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킬 목적으로 지원해온 비밀 공작이 타격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된 이라크인 1백명 이상이 처형됐다고 8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전날 지난주 이라크군이 이르빌시를 점령했을 때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CIA 요원들이 도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비밀 작전과 관련된 이라크인 1백명 이상이 8월 31일 이라크비밀경찰에 의해 체포돼 쿠수타파 근처에서 처형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 1월 CIA에 후세인정권 전복을 노리는 반정부 세력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정보수집시설을 설치해줄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비밀 명령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 비밀경찰이 이라크 반정부 세력인 이라크국민회의(INC) 사무실들을 습격, CIA 비밀 자금으로 구입한 첨단 통신장비및 컴퓨터등을 압수해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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