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헨리크 입센에대한 재평가작업 본격 추진

"사후 1백여만에"극작가이자 시인인 노르웨이의 대문호(大文豪) 헨리크 입센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사후 1백여년만에 본격 추진되고 있다.

입센은 1906년 숨질때까지 생애 대부분을 독일,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 보내며조국과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고 70세가 넘어 노르웨이에 돌아왔으나 조국 노르웨이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연극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는 입센은 19세기 말엽 노르웨이사회를 위선적이고도 편협하고 숨막히는 사회로 묘사, 통렬한 비판을 가한데 대해 값비싼대가를 치렀다.

현재 노르웨이에는 입센을 기념하는 국제 입센 연극제가 개최되고 있으나 대문호에 걸맞은 기념관이나 박물관은 보잘것 없다.

이에따라 해외에서 더 명성을 얻고있는 입센의 위상에 걸맞은 자리매김을 하고불편한 감정을 사후에나마 씻어주자는 움직임이 노르웨이 정부당국과 언론을중심으로 일고있는 것.

영국이 셰익스피어를, 독일이 괴테를 갖고 있는 것처럼, 노르웨이에는 입센이있음을 국내외에 인식시키자는 것이다.

아세 클레블란드 노르웨이 문화장관은 노르웨이가 입센을 되찾을 때가 됐다며 노르웨이에 득이 되게끔 입센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입센프로젝트 구상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노르웨이 당국은 셰익스피어가 영국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괴테가 독일문화의 상징으로 이용되는 것처럼 노르웨이를 해외에 판촉하는데 한 몫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

유령 헤다 가블러 인민의 적 등 북구의 암울과 폐소(閉所)공포증을 그린,불안으로 점철된 19세기말의 걸작품인 그의 희곡작품은 현재에도 세계도처에서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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