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 전무 비난

"대구 북부 농산물 도매시장"

내달 8일 개장예정인 대구북부농산물도매시장 B동이 기반시설의 배치나 용도가현실과 동떨어져 상인들로부터 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이 전무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장상인들에 따르면 8천6백여평 규모의 B동은 진입로가 당초 A동과 연결, 경매차량들의 소통을 원활히 할 예정이었으나 중도매인들의 가건물철거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이런 상태에서 개장이 될 경우 경매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이곳에 출하되는 채소,과일등은 품목과 온도에 따라 구분, 저장해야하나 8백평규모의 저온창고가 오픈형으로 설계돼 있어 품목과는 상관없이 농산물을 한곳에 모아 저장할 수 밖에 없어 오히려 상품가치가 떨어질 처지라는 것.

게다가 중도매인들이 상품 경매를 보고 바로 그자리에서 전화 등을 통해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도 불구, 사무실을 2층에 별도로 마련해 놓는등 시설배치가 비능률적으로 설계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 때문에 당초 입주키로 했던 한 청과도매회사는 최근 대구시에 상권형성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주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매시장 한 상인은 대구시가 도매시장 건립 당시 상인들의 의견을 거의 묵살했다 며 현B동의 시설로는 경매가 사실상 어렵다 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대구시관계자는 A,B동사이 가건물은 개장전 철거하고 도로포장은 연말까지 마칠계획 이라며 그러나 저온창고는 보관방법에 다소 문제가 있어 보완작업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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