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앞바다의 조그만 낚싯배에 몸을 맡긴채 외줄낚시를 드리우고 어신(魚信)을 기다리고 있는 김진태씨(37.부산 사하구 장림2동 339-2사진). 그는 두눈이모두 보이지않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웬만한 낚시꾼 세사람 몫의 고기를 거뜬히 낚아 올린다.
4세때 영양소결핍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10여년 전부터 선배들 권유로 배운 낚시로 삶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
김씨의 낚시솜씨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일반인도 어려운낚시줄과 바늘을 능란한 손놀림으로 묶는가 하면 손에 전해오는 느낌만으로 물린 고기의 종류를 알아내곤 한다.
김씨가 낚은 고기중 최대어는 꾼들 사이에 잡기어렵다고 알려진 50㎝크기의 감성돔. 이외에도 한번 낚시때마다 농어 매가리 보리멸 등 다양한 어종으로 20여수를 낚아올리는 실력을 자랑한다.
김씨는 낚시가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바다로 향하는 그야말로 낚시에 미친(?)사람이돼버렸다. 탁트인 바다에서의 스트레스 해소와 고기와의 밀고 당기는싸움에서 삶의 치열함을 느낀다 는 김씨는 환경을 위해 주변을 깨끗이 하는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고 낚시인들에게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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