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사태 이후 지역 청년재야단체들이 무조건적이고 원칙적인 정부-여당비판에서 벗어나 지역 현안을 이슈화하는 방식으로 지역민들과의 밀착화를 시도하고있다.
새로운 청년회(회장 박형룡.32) 회원 5명은 7일오후5시 대구시 남구 이천동 캠프 헨리 정문에서 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토요 작은마당 이란 이름 아래 펼쳐진 이날 피켓시위
는 그 흔한 확성기소리나약을 쓰는 외침하나 없었으며,오히려 작다못해 초라하게 보였다. 하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은 모두 이 작은 시위에 관심을 보였다.신호를 기다리던 버스운전사도 읽을수 있도록 피켓을 이쪽으로 돌리라 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3시쯤 참여민주사회를 위한 청년광장(대표 윤종화) 회원 5명도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한 캠페인 을 열었다.
서명하면 나중에 조사받는 것
아니냐 며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하는 시민
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까지 약 세달동안 받은 서명자 수는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2천여명을 넘었다.
새로운 청년회 회장 박형룡씨는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는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며 앞으로 집집마다 찾아가서라도 한미행정협정 개정의 필요성을 알려우리주장에 시민들이 공감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반미 와 통일 을 외치던 큰 목소리 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 다.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청년광장 대표 윤종화씨(29)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총선때 부패방지법 제정을 약속한 국회의원들이 법제화에 나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시민 정모씨(35.대구시 남구 이천동)는 수백명씩 모여 구호를 외칠 때는 일부러 외면하기도 했다 면서 이웃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 현안을 주제로 시민운동을 전개한다면 시민들도 박수를 보낼 것 이라며 이들의 작은 운동에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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