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놀이터 위험 '노출'

"아파트 단지 허가위한 구색...안전성 고려않아"

[포항] 아파트단지 어린이놀이터가 허가조건 구비를 위한 구색갖추기 시설물로 전락한데다 일부 아파트 놀이터의 경우 안전보호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어린이 부상사고마저 빈발하고 있다.

6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모아파트놀이터에서 놀던 여섯살짜리 여자어린이가 그네에서 떨어져 얼굴과 다리등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아파트 놀이터는 그네에서 담장까지 거리가 2m 정도에 불과한데다 좁은 면적에 그네 시소 철봉등을 배치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던 곳.

이같은 현상은 상당수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슷해 주부들이 자녀들과 놀이터에 같이 드나들거나 아예 빈채로 놀리는 형편이다.

현행 주택건설기준등에 관한 규정은 아파트 세대수에 따른 어린이놀이터 면적과 규모만 규제할뿐 안전장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안전사고 무방비상태를 빚고 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건설업자들이 좁은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놀이터등 부대시설은 법적 기준에만 맞춰 설치하고 있다 며 안전성을 포함한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놀이터 설치규정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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