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정기국회 '출정식'

"상임위 분임토의 외부강사 특강"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등 여야3당은 9일 제 181회 정기국회에 대비한 의원세미나를 열고 국회운영과 활동방향 중점과제 등을 논의했다.

오전 일찍부터 종일 빡빡한 일정으로 짜여진 세미나 프로그램을 통해 15대국회첫 정기국회를 맞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상임위별 분임토의와국회운영방안 연구 등의 공통 프로그램도 있었으나 각당의 필요성에 따른 나름대로의 독특한 내용들도 눈에 띄었다.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신한국당은 집권여당이라는 특성에서인지50분짜리 최근 북한정세보고와 20분짜리 한승수(韓昇洙)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보고를 포함시켰다. 또 1백10분짜리의 우리 경제의 현실과 대응방안 이라는제목으로 경제토론회도 열렸다.

이홍구(李洪九)대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의 정치공세가 어느때보다 강할 것으로 우려된다 며 소속 의원들은 국정을 책임진 집권당의원으로서 의연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국민회의 일정은 3당 가운데 가장 빡빡했다. 무려 11시간10분 동안의 마라톤세미나였다. 국회사무처간부들을 외부강사로 초빙한 예산심의 국정감사 상임위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또 각 항목에 대한 다선의원들의 경험담도 곁들였다. 1백분짜리 향후 정국전망과 국민회의 과제 라는 정국현안토론회에는 당내인사와 학계인사 2명이 함께 참여했다.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 할 뿐만아니라 우리 당이 21세기를 주도적으로 열어나가야 한다는중차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며 소속의원 모두는 이런 점에 철저하고 충분하게 대비해야 한다 고 분발을 당부했다.

자민련의 세미나는 주로 외부인사들의 특강을 듣는 것이 주요 프로그램이었다.강연의 주제는 한국 경제의 진단, 97 정부예산안 설명, 효율적인 국정감사활동,자민련에 바란다 등으로 4시간여를 투자했다.

김종필(金鍾泌)총재는 이날 15대 첫 정기국회에서 여당의 독선과 독단, 독주를막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강조하고 상임위별 국정감사나 예결위의 예산심의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며 의원들의 최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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