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빌〈이라크〉.테헤란] 이라크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민주당(KDP)이 9일 반후세인세력인 쿠르드애국동맹(PUK)의 마지막 거점이 돼온 이란 접경의 술라이마니야를 점령, 쿠르드족이 거주해 온 이라크 북부의 주요 지역을 모두 장악했다.
KDP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7시께(한국시간 9일 자정) 별다른 저항을 받지않고 술라이마니야에 입성했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8일부터 PUK의 저항은 사실상 모든전선에서 붕괴됐으며 수천여명이 투항해 왔다 고 말했다.
유엔의 한 관계자도 KDP 병력이 이렇다할 저항을 받지않고 술라이마니야에 입성하면서 전투가끝났다 고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PUK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가 이날 낮 주민들과 함께 빠져나가 이란국경에 인접한펜즈윈 지역에 피신해 있다고 전했다.
KDP는 술라이마니야 점령으로 이라크군의 지원을 받아 이르빌시를 점령한 지 10일만에 북부지역의 주요 도시를 모두 장악하게 됐다.
한편 인구 70만명의 도시인 술라이마니야가 점령되면서 쿠르드족 주민들 대부분이 피난길에 올라대규모 난민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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