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동현)는 지난 49년 6월26일 백범(白凡) 김구(金九)선생이 서거할 당시 입었던 옷에서 응고혈액을 채취, 혈액형과 유전자를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생물학과와 공동으로 암흙색의 고체덩어리인 혈흔을 37도에 이르는 생리식염수에 넣어 필요성분을 추출, 조사한 결과혈액형은 AB형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영동장치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HumTH01 형은 7-9형으로 드러나는
등종합적인 유전자형분석에 성공했다는 것.
이번 작업은 연구소가 김구선생기념사업회로부터 백범일지와 의복을 넘겨받아보존처리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연구소측은 오는 연말에 유전자분석 관련장비를 확충, 과학적인 고고학 연구에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소장은 47년이나 된 혈흔을 통해 혈액형을 알아낸 것은 앞으로 고분 등에서출토되는 머리털, 뼈조각 유기체의 미세한 흔적을 통해 생물학적 특성을 규명할수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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