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에서 저희 남매들만큼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가족들이 있을까요? 어릴적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혈육의 정을 뒤늦게 직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30~40대 4남매가 같은회사에서 함께 일하며 남모르게 사랑의 눈짓을 나누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출신으로 대우전자 구미공장에 근무하는김중한씨(32)와 동한(36), 순영(44.여), 순한(47.여)씨.
이들 4남매가 한직장에서 함께 근무해온 사실이 동료직원들에게 알려진 것은지난달 23일 회사에서 마련한 가족사원 위로의 밤행사 때.
탱크가족 하나되기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행사에는 부자, 부녀, 모자, 모녀,형제자매 남매등 가족이 함께 근무하는 45가족 97명의 사원이 초청됐다.
누나들은 가족사원 명단을 파악할때 불이익조치를 받지나 않을까 염려돼 4남매의 근무사실을 쉬쉬해오다가 마지못해 실토했다는 것.
실제 가족사원 명단제출 요구때 두누나들은 동생들을 위해 사표를 쓸 각오까지했다.
이들이 구미공단에 정착하게된 것은 큰누나인 순한씨가 결혼후 구미로 이주하면서부터.
대우전자와 4남매의 인연은 7남매중 막내인 중한씨의 적극적인 권유덕분이다.가장먼저 입사한 막내동생이 형의 입사를 도왔으며 타회사에서 근무하던 누나들은 동생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을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됐다.
4남매가 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근무부서가 달라 다함께 만날 수 있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 지난달 23일 가족사원 위로의 밤 행사 때 모처럼 함께 만나 정을 나누었다는 것.
4남매가 한 직장에 함께 근무하면서 불편이 없느냐는 질문에 중한씨는 가족들을 항상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등 오로지 장점뿐 이라고 말한다. 특히 휴가때나 공휴일은 물론 추석, 설날등 명절때는 고향에 함께 모일수 있으며 집안에 큰문제가 발생할 경우 5분내에 4남매가 집합완료할 수 있다는 것.
어쩌다 회사에서 마주칠때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눈맞춤 하는 맛을 다른
직원들은 절대로 느낄수 없을 것 이라며 4남매는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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