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수사업 郡이 팔 걷어붙였다

"[기획단]구성…구체적 절차 마련"

성주군이 생수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민선지자체 출범이후 줄곧 지방재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제기되자 10여가지의 각종 수익성 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벌인 결과 생수개발사업이 최종 낙점된 것.

성주군은 최근 민.관 공동 출자방식을 골자로 하는 가야산 생수개발 사업 기획단 을 구성하고 향후 민간자본 투자자 물색, 상표개발, 판로개척등 구체적인사업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같이 활기를 띠고 있는 생수개발 사업은 전국 시군 지자체의 각종 수익사업가운데서도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공원 가야산을 끼고 있는 성주군 일대는 조선시대 지리학자 이중환이 그의저서 택리지 에 성주즉산천명수(星州則山川明秀) 라 기술할만큼 예부터 물좋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지난해 5월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가야산 일대 생수에 대해 수질 검사를 가진 결과 물맛을 결정짓는 탄산가스 산소 철 염분과 대장균등 검사항목 48개부문에서 적합판정이 내려졌다.

이처럼 지금까지 가야산 생수에 대한 관련기관의 음용수 성분검사 결과 수질은물론 매장량까지 풍부해 개발시 원자재 비용이 저렴하고 생산공정이 쉬워 재원이 빈약한 지자체 사업으로 안성맞춤이라는 것.

더욱이 지난해 5월 먹는물 관리법 제정으로 지자체의 국내 시판용 생수제조및 판매를 가능토록 하는 등 법적인 뒷받침이 확실해졌다.

이에따라 현재 농협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음용수 업체들이 잇따라 민.관 공동투자 방식인 제3섹터사업 의향 타진과 서둘러 사업성 검토에 나서는등 군침을삼키고 있는 실정이다.

성주군내 성주읍 농협등 11개 회원농협들이 지역개발 사업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1개농협당 2억~3억원씩을 공동출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국내 음료업체들도 이미 타당성 조사에 나선후 사업주체인 성주군과 투자지분, 개발후 이익배당률 협의에 나서는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은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입지선정 취수정개발 환경영향평가 공장건축 시설설비 상표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등 절차를 거치는 생수개발계획안을마련해 놓고 있다.

여기에다 생수개발사업의 적지로 꼽히고 있는 성주군 수륜면 가천면 일대는 국립공원지역과 성주댐을 연계하는 장기관광개발 계획안에 포함돼 개발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

가야산 생수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성주군 백달현 위생계장은 사업재원이 빈약한 지자체로서 다소 어려움이 따르긴 하지만 수질등 개발여건으로 봐 지자체수익 사업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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