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동안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과 남미의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6시간50분간 머물면서 마리오 코바스 주지사를 면담하고 주지사 주최 오찬에 참석.
김대통령은 이날 비때문에 예정보다 40분 늦게 주지사궁에 도착, 현관에서 코바스 주지사의 영접을 받고 3층에 있는 주지사실로 이동, 방명록에 서명후 선물을교환.
한국측 선물은 청자도자기, 브라질측 선물은 은과 크리스탈로 만든 아마존 특산의 투카노 라는 새로, 이 새는 코바스 주지사가 속한 브라질 사회민주당의 상징이라고.
이날 예정된 10분간 주지사와의 환담은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그대신 김대통령은 코바스 주지사와 2층 오찬장으로 이동해 헤드테이블에 좌정한후 오찬연설시작전까지 환담.
김대통령이 환담중 코바스 주지사에게 방한하여 한국과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 며 초청의사를 전달하자 코바스 주지사는 적절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 며 초청을 수락.
김대통령은 브라질은 우리의 남미 최대 교역국이며, 양국간 교역이 최근 급격히 신장돼 95년 한-브라질간 교역규모는 30억달러였다 며 코바스 주지사에게상파울루주 진출 한국기업의 영업, 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 고 요청.
김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대브라질 투자는 96년 상반기 현재 약 1억5천만달러이나, 앞으로 자동차와 전자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획되고 있어 향후 수년내 약2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 이라고 전망.
양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 오찬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한국과 브라질 두나라는 지구 정 반대편에 있어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지만 92년에 항공로가 개설된 뒤 지난 한해에만 6만여명이 서울과 상파울루를 오갔다 면서 이번에 체결될 관광협력 협정은 인적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힐 것 이라고 언급.
김대통령은 또 내년에 자매결연 20년을 맞는 서울과 상파울루는 각각 한국과브라질을 상징하는 도시 라고 말하고 두 도시의 깊은 유대는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굳건한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 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한국과 상파울루 지역간의 교역과 투자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양국기업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다짐.
미CNN 스페인어 방송은 9일저녁9시50분부터 9시54분까지(현지시간) 3분40초동
안 남미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과 가진 회견내용을 중남미 전지역에 방영.
CNN은 김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 및 메넴대통령과의 한-아르헨 정상회담
장면을 먼저 방영한뒤 지난 7일 칠레에서 가진 회견내용을 스페인어로 방영.
김대통령은 회견에서 한국의 역사 바로세우기 에 관해 언급, 정의와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며 다시는 한국에서 쿠데타나 군이 정치에 참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고 거듭 강조.
김대통령의 CNN회견은 앞서 가진 미NBC스페인어 방송회견 내용과 같은 것으
로 △김대통령의 중남미 방문 의미 △한-남미경협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씨 등에 대한 역사적재판 △북한실태에 대한 질의답변이 주요 내용.
김대통령은 요즘 재판은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절차가 진행중이므로 더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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