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黨 大選전열 정비 일제히

"黨力결집 票밭순회 '행동개시'"

여야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지도부가 직접 지방순회에 나서는가하면조직점검과 당원연수등 조직정비에 당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각당의 이같은대선을 겨냥한 행보들이 이어질 경우 자칫 경제등 민생문제가 산적한 이번 정기국회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신한국당

지난 7일 강릉지구당개편대회를 끝으로 1차 조직정비를 일단 마무리한 신한국당은 13일부터 정기국회가 끝나기 직전인 12월 17일까지 시도별로 중앙상무위원등의 연수를 갖고 이들을 직능별로 시도지부에 재배치하는 한편 시도지부도권역별로 조직재정비에 착수하는등 연말까지 하부조직을 1차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중앙상무위원 6천여명을 포함,전국 각지구당간부등 모두 2만7천여명이그 대상.

신한국당은 특히 이번 조직정비작업을 통해 중앙상무위원들을 시도지부의 직능별 조직과 연계시킴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집권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위한 연수 라고 밝혔으나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선거의 경우 총선이나 지방선거와는 달리 시도등 권역별 득표전략이 수립돼야한다 고 말해 사실상 그 배경을 짐작케 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청년조직인 신한국청년봉사단 의 시도지부및 지구당별조직구성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연말까지 사고및 궐위지구당에 대한 신임 지구당위원장임명과 함께 특히 조직관리에 문제가 있는 지구당위원장의 교체작업에도 착수할방침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가 실제 대선채비를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다.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야권의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 김대중(金大中)총재다.

하지만 국민회의내 당의 공식기구에서 본격적인 대선준비를 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당내를 들자면 박지원(朴智元)전대변인의 기획조정실이 간혹 김총재의 이미지메이킹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정도다.

공식기구는 아니지만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이 대선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이부총재를 비롯, 나종일(羅鍾一)교수등 학계인사들과 그리고 김총재의 몇몇 측근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당사자인 김총재가 가장 열심이다. 김총재는 10일 공식적으로 일상 당무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이를 부총재단에 골고루 분산 위임토록 했다. 그리고 연말까지의 총재권한대행으로 조세형(趙世衡)부총재를 지명했다. 김총재는 여기서 남는 시간을 취약지역과 전통적인 비토세력에 대한 설득작업에 대한 공략에 할애하고 있다.

김총재는 11일 강원도지부 결성대회를 시작으로 인천(14일) 경남(18일)제주(22일)에서 시도지부를 결성하고 다음 달까지는 대구 경북 대전 충남 부산 등지의지부도 결성할 계획이다. 김총재가 대권도전을 공식선언하겠다고 공언할 내년초까지 부지런히 텃밭만이 아닌 전국을 상대로 활동을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또 김총재는 불교계등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을 보인 층에 대한 공략도 마다하지않는다. 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에 발맞춰 한총련등 학생운동에 대한 비판도가한다. 비토세력에 대한 화해의 손짓이다.

김총재는 이들을 향해 11일 강원도지부결성대회서 했던 유권자가 잘나야 정권이 두려워한다 , 정권교체 만이 진정한 개혁이며 역사바로세우기이다 는 등의말을 지역간 정권교체론과 지역연대론에 곁들여 단골메뉴로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자민련의 대선준비는 당내 이견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김종필(金鍾泌)총재의 특유의 소걸음(牛步)전략아래 진행되고 있는 탓에 외부로드러나는 이벤트성 행사는 없지만 당내준비는 소리소문없이 착착 진행중이다.

김총재의 소리없는 대선전략은 대전방문연기 해프닝에서도 엿볼 수 있다.

김총재는 당초 대전충남시도의원 간담회를 위해 12일 대전을 방문키로 했으나11일 오후 돌연 17일로 연기했다. 17일은 국회본회의가 예정된 날이다.

자민련은 일정변경이유를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이 다른 행사때문에 참석하기어려운 때문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JP를 대통령으로 라는 현수막이 대전거리에 나붙는 등 이참에 JP를 대권후보로 추대하려는 지역의 움직임이 너무뜨거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대전방문연기에는 텃밭의 열렬한 지지가역으로 JP를 충청이외의 다른 지역으로부터 고립시킬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도 들어가 있다. 이번 해프닝으로 자민련측이 대선과 관련 수위조절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입증된 셈이다.

자민련은 JP의 이벤트성 외부행사는 가급적 자제하고 있지만 지방조직 점검이나 장기홍보전략수립 등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자민련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1차 수도권중심의 지구당 실태조사를 11일 완료하고 2차 조사를 12일부터 시작, 이달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김용환(金龍煥)사무총장은 11일, 지구당실태조사후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사고지구당정비와 지구당위원장 교체 등을 포함, 대선을 위한 대대적인 지구당조직정비에 들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조직과 JP개인 지지조직 등 당외곽조직까지 모든 조직에 대한 점검도 진행중이다.

정례화된 당 홍보위원회의에서는 JP에게서 노인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유권자의절반이 넘는 20~30대에 호소하기위한 방안과 보수정당이라는 당이미지를 젊은보수 로 변신시키는 방안이 주로 논의되고 있다. 1차로 당보혁신과 사무처 당직자공채를 통한 당 알리기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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