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建交委는 대구-부산 '대표팀'

"4~5명 각각 포진 치열한 공방주도"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조만간 건설교통상임위에서 위천단지조성문제를 놓고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지역의원들간에 뜨거운 설전이 예상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건교위에는 대구지역과 부산지역의 대표선수 들이 총망라되어있어마찰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우선 대구지역은 위천단지조성을 내걸고 입당한 백승홍의원과 서훈시지부장이버티고 있으며 부산지역은 결사반대의 총대를 메고 있는 김운환시지부장과 김무성, 김진재의원이 포진되어있다. 각지역의 매파들이 총결집해 있는 셈이다.

여기에 경북지역은 김일윤의원과 박시균의원이,경남지역은 김영일 김용갑의원이가세하고 있다. 건교위내 여당의원 17명중 대구경북이 4명, 부산경남의 5명이각각 대결을 벌일 태세다. 그래서 이미 당지도부는 적전분열을 통해 야당의 어부지리를 걱정하고 있다. 이미 이들은 여러차례 대립갈등을 보인바 있으며 특히 지난 9일 의원세미나 분임토의에서도 격돌한 바 있다.

특히 상임위활동이 본격개시되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30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일정에도 대구시청과 부산시청이 나란히 잡혀있어 양지역의 홍보전과 비방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의원세미나 분임토의에서 대구지역의 백의원과 서의원은 위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야당이상으로 투쟁하겠다 며 강경자세로 나갔다. 이에비해 부산지역의원들은 선수질개선 후공단조성 원칙이 밝혀지자 다소 느긋한자세다. 이날 김운환의원은 위천문제는 연말까지 기한을 두고 접근키로 한만큼 국회에서 자꾸 따지는 것은 공단지정을 바라는 측에서 볼때도 바람직하지않을 것 이라고 문제확대를 바라지않았다. 또 김무성의원도 건교위에서 이문제를 부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같은 뜻을 피력했다.

이날 분위기에대해 대구의원들은 부산의원들이 이해한 것 같다 는 반응을 보였고 부산의원들은 그만큼 얘기했으면 건교위에서 더이상 떠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아전인수식으로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동상이몽속에 상임위에서의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지역의원들은 특히 부산시청에서의 국정감사를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한 위천단지 홍보의호기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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