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渭川]국회상정 黨論확정

"JP, 논란에 쐐기 결의안 제출 지시"

자민련이 위천국가산업단지조성문제의 국회공론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천단지조성촉구결의안의 본회의제출을 준비하면서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에게도위천단지조성을 촉구하는 대정부건의문을 제출하기로 했고 국회내 특위구성 추진등을 통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결의안은 낙동강수질개선과 위천단지조성을 동시에 촉구하는 것이다.

이 모든 조치는 11일 열린 당무회의에서의 1시간 30여분 동안의 갑론을박끝에김종필(金鍾泌)총재가 정리해 확정한 당론이다.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부산.경남지역의 일부 반발은 있었으나 충청권과 호남권까지 위천단지조성지지쪽에 가세했다. 그러나 특위명칭에 대해 4대강수질개선특위 로 광범위하게 하면 사실상위천단지를 하지 말자는 여권의 논리와 같아지게 된다고 하는 주장속에 당론이있는 것이냐는등 논란이 끊이지 않자 김총재가 직접 나섰다.

당내에서 위천단지에 반대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 여기서는 다만국회에서 이를 추진하는 특위에 문제들이 있었기때문에 어떻게 추진하면 좋은지 머리를 짜내자는 것 아니었느냐. 그런데 대통령이 부산을 생각하고 대구는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대정부질문과 예결위와 상임위를통해 끊임없이 물고 늘어져 정부의 확실한 입장을 끄집어내야 한다 고 일갈했다.

김총재는 당론에 대해서 더이상 가타부타 말을 하지말라고 못박고는 정기국회에서 당의 위천단지 구현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라고 지시했다. 당무회의가끝난뒤 자민련의 입장은 보다 강화됐다. 김총재가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을 불러당무회의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국무총리에게 위천단지 지정촉구 건의문을 제출하고 국회에도 결의안을 제출하라고 추가지시한 것이다.

사실 자민련은 일주일여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주 당무회의때까지만 해도 자민련의 분위기는 어정쩡했다. JP가 위천단지조성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당론을 이끌었는데도 부산.경남지역과 충청권은 대구지역에 국한된 문제라는 인식아래 강건너 불구경 정도로 보고있었다.

그러나 자민련소속 예결위원들이 대구를 방문하면서 대구의 절박한 분위기를접했고 내년 대선을 겨냥해야 한다는 당내의 목소리도 위천단지와 관련한 당의입장을 재촉하는 쪽으로 몰았다.

자민련은 위천단지가 자민련의 적극개입으로 조기에 해결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것보다는 위천단지와 관련한 자민련의 공세는 당내 TK세력의 입지와 내년대선을 겨냥한 다목적 노림수라는 것이다. 대전출신인 이인구(李麟求)의원은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를 당론으로 앞세우지 않으면 TK문제는 해결되지않는다

며 당의 속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했다. 사실 JP는 위천단지에 애정을표하면서 자신의 대선출마에 대해 입장을 유보하고있는 TK세력에게 추파를 던

지고 있다는 분석이 보다 정확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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