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이라크 재공습 임박

"정찰미기에 미사일 공격"

[워싱턴.孔薰義특파원]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재공습이 임박했다.11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비행금지구역을 정찰 중이던 미군기에 대해 이라크군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함에 따라 미측은 이에대한 보복조치로 이라크 지역 재공습을 위해 걸프 지역에 스텔스 전폭기를 비롯한 공군력을 증강 배치시킨 가운데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 에서 작전중인 미군조종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11일오후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공군이 일종의 게임을하고 있으나, 우리는 게임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매우 빠른 시일 안에 알게될 것 이라고 말한 뒤 우리가 취할 대응은 우리에게 가해진 도발과 균형이 맞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페리 장관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재공습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며 이번 공습은 지난번에 비해 더 큰 규모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페리장관은 미국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F-117A 스텔스 전폭기를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닌 이라크 인접 국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미국방부 관계자들은 8대의 스텔스 전폭기가 쿠웨이트 기지로 이동됐으며, 괌 기지에서 발진한 2대의 B-52폭격기가 인도양 상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영국군 기지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11일 새벽 이라크군은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 구역을 정찰 중이던 2대의 미F16전투기에 대해 2발의 SAM-6미사일을 발사했다.미군기의 피해는 없

었다.

미국방부측은 이밖에도 같은 날 이라크군 미그-25기가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침입했으며, 이라크 헬기 1대가 새로 확대된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는 또다른 도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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