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진 작가들 첫개인전 잇따라

"지역 화랑가와 전시장들"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화랑가와 전시장들에 신진작가들의 첫개인전이 잇따르면서 일부 기성작가들의 되풀이식 그룹전에 식상해 있던 화단에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달중 이미 열렸거나 일정이 잡힌 첫 개인전은 모두 6~7건. 한 명의 작가로자리매김한다는 작가 본인의 개인사적 의의외에도 실험성 짙은 다양한 장르의작품세계를 비교, 음미해볼 수 있어 관객입장에서도 흥미로움을 더한다.

9월들어 맨먼저 첫 개인전을 알린 작가는 성화영씨. 대구현대한국화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성씨는 지난 2~8일 수성동아갤러리에서 가진 작품전에서 일상적풍경을 소재로 수묵의 담백함을 살린 한국화들을 선보였다.

신정희씨와 표상회 회원 김면수씨도 지난 4~9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나란히 첫개인전을 가졌다. 청백여류화가회 회원인 신씨는 사실계열의 정물.풍경화를 선보였고 김씨는 삭막한 물질문명속 현대인의 삶을 사실주의기법으로 작품화해 주목을 받았다.

또 계명대 출신 김정아씨(16~22일 에스갤러리)가 물감의 물성에서 나타나는 우연성을 통해 생명성의 의미를 담은 서양화를 보여줄 예정이며 대구도예가회 회원 이중렬씨의 첫 도예전(18~23일 대백프라자 갤러리), Human Nature 를 부제로한 권미진씨의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전(24~26일 대백프라자 갤러리)등이 뒤를 잇는다.

그러나 일부 대학원생의 경우 학위취득 필수과정인 졸업작품전의 팸플릿 제작과 화랑 대관료등에만 3백~5백만원 가량을 들이고 있어 기존 미술계의 낭비풍조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론도 만만찮다.

평론가 장미진씨는 학생의 경우 배움의 연장이란 차원에서 볼때 대학내에서전시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전시공간이 부족한데다 교내에서 전시회를열 경우 찾는 관객이 한정돼있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지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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