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추석 외국농산물 차지비율 크게 높아질전망

"값싼 중국산 밤, 대추, 감등..."

외국 농산물이 올해도 대거 추석 차례상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12일 농림부 및 임협에 따르면 올들어 값이 싼 중국산 밤, 대추, 감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이번 추석 차례상에 중국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예년에비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농림부의 집계 결과 지난 한해동안 98t밖에 수입되지 않던 밤은 이미 올 상반기동안에만 2백44t이 수입됐다. 수입금액도 18만2천달러에서 45만9천달러로 크게 늘었다.

감은 작년 전체 3백74t에서 올들어 반년동안 5백19t이나 수입됐으며 대추는 1백52t에서 1백67t으로 수입량이 각각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오는 18일에는 임협에서 1천3백78t의 밤 수입권공매 입찰도 있을 예정으로 낙찰업체가 추석 특수를 대비해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집중적으로 국내로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중국산 물량의 집중적인 시장판매로 추석을 앞두고 이들 농산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예년의 경우와는 달리 올해는 지난달초에 7천5백원을 형성하던 대추(1㎏) 산지가격이 최근에는 6천4백40원으로 1천원이 떨어졌다.

또 밤도 8월초 ㎏당 3천5백원에서 한달만에 3천2백40원으로 가격이 7.5%%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국내 총생산량은 밤이 9만3천6백55t, 대추 1만3천1백80t 등으로 수입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까지 크게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정식으로 수입된 물량외에 비공식적으로 들어오는 물량도 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 소비자들이 본의아니게 외국 농산물로 추석 차례상을 차릴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