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中企 자금혜택 기대에 못미쳐

"불합리한 대출관행등으로..."

추석을 앞두고 금융권의 대규모 자금지원 정책에도 불구, 지역중소기업들은 불합리한 대출관행등으로 실질적인 자금지원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문희갑 대구시장 주재로 열린 지역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지역섬유단체대표들은 기업의 추석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달부터 각금융기관별로 자금방출에 나서고 있으나 담보물을 실질 금액보다 낮게 평가하는등 잘못된 관행으로 기업들의 자금혜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한국감정원이 평가한 감정가액보다 20~30%%낮게담보가액을 산정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출관행의 개선을 건의했다.

섬유단체대표들은 모 은행의 경우 종업원 3개월분 임금과 퇴직금을 공제한 잔액을 담보가액으로 인정하는 등 담보물을 낮게 평가, 대출한도를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대출시 적금가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입만기 후에도재가입을 요구하는 등 꺾기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순 한국은행 대구지점장, 서덕규대구은행장, 허홍 대동은행장 등 제1금융권 은행장 및 본부장 등 지역금융기관장 16명과 박용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권성기 한국섬유개발원장 등 지역섬유업계 대표 6명이 참석,지역업계 현안등을 논의 했다.

한편 지역중소기업들의 추석자금을 위해 대구.대동은행 등 지역은행과 기업은행, 국민은행은 추석긴급자금으로 1천5백80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대구시는 하반기에 6백억원의 단기운전자금을 융자지원하기로 했으나 현재 중소기업들이 신청한 금액은 4백84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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