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어도 둘러싼 영유권 분쟁 확산

"중국 등대철거 요구 공식 항의"

일본 우익단체의 조어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등대 설치와 관련, 중국이11일 등대 철거를 요구하며 공식항의를 제기하고 중국과 대만의 우익단체들도등대폭파등 강경조치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조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이 크게확산되고 있다.

서돈신(徐敦信) 주일 중국대사는 이날 오후 하야시 사다유키(林貞行) 일본 외무차관을방문해 강력한 항의 를 제기하고 일본측이 잘못된 상황을 시정할 수 있도록 즉각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센카쿠 열도는 일본영토의 일부이며 일본 정부는 민간단체의 어떤 활동에도 관여하지 않고있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유명작가 7명은 이날 중앙군사위원회 강택민(江澤民)주석과4명의 부주석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조어도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의 피와생명을 던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당국이 조어도 문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의 영유권 분쟁 해결에 외교적 통로를 이용하는 것은 불충분하다고경고하면서 모든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고 중국 영토와 국가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해군 함대를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학자와 퇴역군인, 기업인 등 중국 6개성의 민족주의자 1백여명도 중앙군사위에 보낸 연명 서한에서 대일 강경조치를 촉구하면서 조어도로 전함을 파견할것을 요구했다.

홍콩의 민족주의자들도 강경대응을 요구하는 1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중국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북경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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