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상식 바로잡기

"자궁암 검진은 얼마만에"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옛말처럼 어떤 중년 부인은 산부인과에 진찰받는 친구를따라갔다가 해본 자궁암 검사에서 초기 자궁암 진단을 받아 완치되는 경우가있다. 반면 다른 부인은 6개월 간격으로 자궁암 검사를 받았지만 마지막 진찰에서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자궁경부암으로 판명되기도 한다.

두번째 환자의 경우 보통 의사와 병원을 원망하게 되는데 이는 자궁암 검사가자궁경부암을 확진할 수 있는 조직검사가 아니라 세포진을 점검하는 초보적인선별검사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세포진 검사에서는 암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보이고(위양성), 있는데도 없는것처럼 보이는(위음성)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누가, 언제, 얼마나 자주 자궁암 검사를 받아야 할까?

성접촉 시기는 자궁경부암의 중요 발병요인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성접촉이 시작되는 20대부터 자궁암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10대 후반에 성적 접촉이 활발하기 때문에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18세 이상의 여성이면 매년 정기적으로 자궁암 검사를 받게 하고 3회이상 음성으로 나온 여성에 한해 검사 간격을 연장하고 있다.

또 젊은 여성층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매년 정기검사가 요구된다.

그러나 세포진 검사에서 최근 3년간 음성으로 나타난 경우에도 침윤성 암이 상당수 발견되는 등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자궁경부 상피내암 등으로 원추절제술을 받았거나, Leep수술, 냉동치료,레이저치료 등을 받은 소위 고위험군의 여성들은 검사간격을 3~6개월 단위로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암의 검사시기는 병원과 의사마다 명확한 가이드 라인이 설치되어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윤성도(대구시의사회 건강캠페인 위원.계명대 의대 산부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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