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일본 남단 오키나와(沖繩)에서 3백㎞ 떨어지고 대만(臺灣)에서는 2백㎞거리에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 조어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제도). 이 작은 5개로된 섬을 두고 지금 중국과 일본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로 자기나라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조그마한 양보의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중국쪽에서는 인민해방군 산하에 전쟁발발시 대비한 작전소조(作戰小組)가 이미 설치되었다는 보도가 나돌고, 일본도 우익단체 일본 청년사 가 지난7월 이섬에 높이 5m 무게2백10㎏의 태양전지 등대를 설치해 해상보안청에 정식항로표지 인정을 신청하고있다. 중국.대만.홍콩의 범 중국인들이 연일 반일시위를 하고 11일 중국정부는일본에 등대철거를 공식 요구했다. ▲중.일의 영유권분쟁은 그 역사가 1백년이나 된다. 1895년 청.일전쟁후 대만 대일할양으로 조어도가 오키나와에 귀속되고부터. 미 군정(軍政)이 1945년 조어도를 제외한 대만섬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중국.대만사이에 영유권주장이 나왔고, 72년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되면서 조어도가 일본에 귀속됐다. 그뒤 지금까지 영유권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작가와 학자 퇴역군인 기업인들이 대일강경조치를 촉구하고 홍콩의 민족주의자들도 강경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두 나라관계가 심상치 않다. 우리와는직접적 관계는없으나 분쟁이 동북아시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는 유의할 필요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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