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軍부대 汚下水 무단방류

"[K2]하루 2천t 이상 인근 방촌천 오염 심각"

지역 공군부대 K2가 하루 2천t 이상의 오.하수를 처리시설없이 동구 방촌천에배출하고 있는데다 4㎞의 방촌천마저 오하수관로가 없어 하천오염이 심각하다.또 올 한해동안 K2에서 지정폐기물및 생활폐기물 16만㎏과 폐유 5천드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할 동구청은 군부대시설이라 이같은 폐기물의 처리경로를 감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밝혔다.

동구청과 동구의회에 따르면 현재 부대에서 배출되는 오.하수는 금호강의 하수관거를 통해 전량 신천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부대에서 금호강에 이르는 4㎞정도 구간의 방촌천에는 관로없이 그대로 흘러들어 하천을 오염시키고있다는 것.

또 전투기 페인트제거와 세척등 정비보수작업에 따른 폐수는 부대내 폐수처리장을 거쳐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구청의 경우 연1회 최종배출구의 수질측정에 그쳐 폐수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있다.

동구청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지난해 K2에서 발생된 일일 오.하수량이 2천t~2천5백t 이라며 지금도 같은 양이 발생되고 있으나 오.하수와 폐유가 뒤섞여 배출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은 지난해 오.하수처리문제를 제기하자 K2측이 97년7월까지 오.하수 정화시설을 갖춰 부대 서쪽 오.하수 관거시설이 돼 있는 불로천으로 배출시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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