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국가산업단지 촉구 범시민 궐기대회가 오는 21일 예정대로 열리게 된데 대해 14일 대구의 신한국당소속 의원들이 그 저의를 의심하며 불참입장을 거듭분명히 밝히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 소속 의원들도 의외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국당 서훈(徐勳)대구시지부장은 궐기대회와 관련, 하고 싶은 사람은 하는것이고 자민련이 때를 만난것 이라며 심드렁하게 말했다. 박흥식(朴興植)범시민대책위원장이 자민련 소속이란 점을 강조했다. 자민련이 개입하고 있고 결국정치적 과실도 자민련에 돌아갈 행사에 초롱 을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게다가 우리당 대표가 연말안으로 해결하겠다고 했고 된다는 확신을 갖고있는데 왜 그런일을 하느냐 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신한국당 사람은 참석하지않는것이고 이에 병행해 최근 당소속 시의원,지구당 부위원장,여성단체들과 접촉해 당의 입장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승홍(白承弘)의원 또한 연말에 결정나기로 돼 있는데 그 저의가 뭔지를 모르겠다 고 흥분했다.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범대위가 서명운동을 하고 있으면 일단 이를 먼저 정부측에 전달하고 가시적 효과가 없을때 해도 해야 할것이라는 주장이다. 대구가 흥분하면 부산도 맞대응할것이고 결국 지역감정만 조장하게 될것이라는 우려도 내비쳤다.
이상한 것은 자민련소속 지역의원들의 반응이다. 자민련 박종근(朴鍾根)대구시지부장은 우리쪽에서는 궐기대회에 깊이 관여한적도 없고 잘모른다 면서 정당에서 개입할 일은 아닌것 같다 고 말했다. 참석여부는 아직 결정되지않았다.주최측에서 정당인의 참석을 원할수도,그렇지않을수도 있으며 어떻든 주최측 의향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는 것이다. 이정무(李廷武)의원도 시민단체가 하는일을 말릴수도 없고 지역감정이 격화되도록 불을 댕길수도 없고 행사참여여부가 고민 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이 입을 맞춘듯 두 의원이 주춤거리는 모습을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번 범시민대책위 발대식에 참석하고 서명할때와는다른 모습이다. 너무 깊이 위천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인식을 한지도 모른다.신한국당의 인기영합 정당 이란 비난을 다소 희석시키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무소속이해봉( 李海)鳳의원은 서명대회에도 나갔었는데 궐기대회까지 이중으로 참석할 필요가 있나 며 자민련의 주춤거리는 반응에 대해서는 국회에 결의안까지내겠다는 사람들이 참 이상한 일 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신한국당 이홍구대표는 13일 중앙상무위연수대회 인사말을 통해 집권당으로서 위천단지등 어려운 문제를 피해가지않겠다 고 강조했다. 이대표측은궐기대회와 관련, 이를 하지말라고 할 수있는 방법은 없지만 연말까지 종합대책을마련한다는데 참 안타깝다 고 말했다.
자민련 중앙당은 일단 당차원의 불개입 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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