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발굴로 경마장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경남도의 경마장유치경쟁이 치열해 지역간 세(勢)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가 1천2백억원을 들여 경주시 손곡동일원 30만평의 부지에 건설키로한 경주경마장이 문화재 본발굴을 위한 발굴기관이 선정되면서 당초 계획한 97년3월 착공, 99년말 개장에 차질을 주고있다.
특히 문화재 전문기관의 의견이 발굴기간을 3년으로 잡고있는등 문화재발굴에 따라 건설기간 변동이 예상되자 부산시와 경남도는 경주경마장건설과는 별도로 앞다투어 치열한 경마장 유치전을벌이고 있다 .
부산시는 2001년 아시안게임 전용승마경기장 입지선정이 임박해지면서 전행정력을 동원, 경마장유치운동을 펴고 있는데 봉림동 둔치도 일대 40만평에 승마장을 건설.대회후 경마장으로 전환할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경남도는 지난해말 진해 시용원동일대 자연녹지 30만평을 경마장 입지로 선정, 이미 건교부등에 기본계획을 제출한데 이어 김혁규경남도도 지사가 청와대를 방문하는등 적극 유치전에 나섰다. 최근 이들 시도는 무리한 경쟁을 피하고 공동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경마장 유치가 치열한 것은 연간 5백억~6백억원대의 지방세수입이 예상되는등 빈약한 지방재정확충에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부산시와 경남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경주경마장과는 무관하다 고 밝히고 있으나 마사회 예산규모로 봐 경주경마장건설은 점점 늦어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 경주시 관계자의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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