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쿠웨이트] 미국은 16일 서방동맹국들과 중동국들에 대한 대이라크 정책 설득외교를지속중인 가운데 쿠웨이트의 병력배치 승인을 얻어 걸프지역 군사력을 계속 증강시켰다.그러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라크 재공격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맞대결하려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구체적 전망은 회피했다.
미국은 쿠웨이트 정부가 미군병력 5천명 증강배치 계획을 받아들임에 따라 미본토에서 지상군 병력을 이 지역으로 급파했다. 쿠웨이트 당국은 이들 미군 증강병력이 곧 이라크 접경지역에 도착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력한 미사일, 공습 전력을 갖춘 미해군 군함들도 걸프지역으로 속속 항진했다.앞서 이라크 공격에 사용됐던 것과 동형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무장한 잠수함 피츠버그호가 수에즈 운하 통과를 위해 대기중이며 17일 저녁(현지시각)에는 걸프해역 미군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병력증강에도 불구, 후세인측이 대치국면에서 한발 물러선데다 미국의 무력사용에대한 국제적 지지가 약해 미국이 다시 이라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점점 더 불투명해졌다.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바레인, 쿠웨이트,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설득외교를 계속했다.
페리장관은 이라크에 대해 비행금지구역내 대공미사일 포대 배치는 위협적인 도발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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