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개최후보지 대구제외 '움직임'

"대구월드컵유치위 대응책 마련 부심"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준의원(경남울산)과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신경식의원(충북청원)이 월드컵개최 유력후보지에서 대구를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구시와 대구월드컵유치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몽준의원은 2002월드컵 국내개최지로 서울.부산.대전.수원 등과 울산.포항.광주권 중에서 1곳을대상으로 검토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식의원도 서울을 비롯한 경기.충청.호남.영남 등 광역권역별로 지역선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영남권 티켓이 부산으로 갈 것임을 내비쳤다.이같은 발언은 대구에 비해 객관적 조건이 불리한 자신들의 출신지역인 울산 과 대전 에 월드컵 경기를 유치하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월드컵유치위는 일부 정치인의 아전인수식 논리 를 극복하기 위해 96전국초등연맹회장기 대구시장배 초.중.고대회 제2회 팔공기 시.군.구대항축구대회 제4회 대구대도라이온스클럽회장기 등 잇따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 월드컵 및 U대회 유치위 사무처 구성을 이달중에 끝내고 10월부터 정부와 대한축구협회.FISU등을 상대로 본격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제행사 유치 및개최에 경험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원 채용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사무실은 대구시 북구 침산동 연우빌딩에 마련했다.

대구의 축구열기는 지난 7월 대우-일화 라피도컵축구경기에 1만7천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유감없이 발휘됐다.

대구시민들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운동장을찾은 것은 월드컵유치 를 향한 열의 와 축구사랑이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다.

쌍용그룹이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을 창단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쌍용은 대구시민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지역축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대구고교축구가 70년대말~80년 중반까지 전국정상을 지키는데는 한준우 전 대구MBC사장(쌍용창업주 성곡김성곤선생의 인척) 등 쌍용관계자들의 노력이큰 기여를 했다.

축구사랑과 지역 연고기업에 대한 대구시민의 애정이 클수록 프로축구팀 창단은 빨라질 것이다.여기에 지역출신 정치인들의 적극적 노력이 합쳐진다면 월드컵 및 U대회 대구개최 는 실현될수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