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금오산 살인사건의 범인은 안잡는가 못잡는가?지난달 12일 새벽 금오산 도립공원에서 발생한 10대 남녀회사원 살해사건 수사가 사건발생 한달째 겉돌고있다.
경찰은 사건발생직후 경북도경 강력계와 합동으로 형곡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했으나 사건초기부터 범행윤곽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더니 점차 주민들의 관심조차 줄어들면서 수사의지도 약해져가고있다.
경찰이 이번사건 수사과정중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것은 범행과 관련된 결정적인 주민제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30여건의 주민제보가 있었으나 사건 실마리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뿐이었다. 특히 2~3건은경찰을 긴장시킬 만한 내용이었으나 이 역시 추적결과 신빙성이 없었다.
구미지역의경우 작년말부터 4건의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으나 겨우 존속살인사건 한건만해결했을뿐 나머지 사건은 아직 미제로 남아있다.
이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경찰의 과학수사능력의 한계성때문이란 지적이다.사실상 대형사건이 발생할때마다 경찰수사는 일부 수사관들의 오랜연륜으로 인한 직감과 범죄유형및 범인심리 분석에 의존, 사건을 해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젠 범죄유형이 점차 흉포화, 다양화되면서 수사관들의 직감으로는 범인을 밝혀내기엔역부족이다.
실제로 작년말 송정동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살해사건도 과학수사의 한계(?)로 인해 물거품이된대표적이 사례.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를 확보하고도 혈흔반응, 거짓말 탐지기, 유전자(DNA)검사등 최첨단 기법을 동원했으나 범인으로 단정할수있는 결정적인 증거확보에 실패, 수개월동안 막대한 수사력만 낭비한 셈이다.
금오산 연쇄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10대남녀 피살사건과 관련해 불량배.고교제적생등 1백50여명을 추적했으나 아무 성과도 손에 쥐지못했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들의 우발적인 범행과 치정에 의한 살인쪽으로 집중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지만 범인의 그림자 쫓기에 급급한 형세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