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건섭씨 정치미스터리소설 펴내

"블랙커넥션"추리소설가 정건섭씨가 한국 현대정치사를 소재로한 정치미스터리소설 블랙커넥션 (고려원, 전5권)을 펴냈다.

1956년 민주당 장면 부통령이 저격당하던 시점에서부터 문민정부가 들어선 92년까지의 굵직한 정치적 사건을 배경으로한 장편추리소설.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3년동안 매일경제신문에 연재한작품이다.

우리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현실속에 소설적 허구가 뒤섞여 당대 권력과 돈, 여자, 폭력, 사랑과우정의 이야기를 녹여내고 있다. 소설속에는 많은 실명이 등장하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무게균형을 잡아내려고 노력했다는게 작가의 말. 이 소설을 위해 작가 정씨는 수많은 정치관계자료를읽어냈고 일본, 홍콩등지의 취재여행도 여러차례 다녀왔다. 작가는 긴장감 도는 수많은 사건과 각양의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의 얼룩진 정치사와 사회현실을 표면에 드러내지만 성급하게 비판하지않는다. 이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79년 시로 문단에 데뷔한 정씨는 83년 두편의 장편소설 덫 5시간 30분 을 출간, 한국미스터리클럽 제1회 신인추리문학상을 수상하는등 추리작가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후 처형 로만 킴죽음의 키스 끝없는 추적 등을 발표, 추리소설 독자들로부터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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